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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라하 1988 마지막회 이제..무슨낙으로 사나..

whblog 2016. 1. 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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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88이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나또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정말 행복했는데.. 마지막회가 방영되고 끝날쯔음엔, 아쉬움이라고만 표현하기엔 뭔가.. 너무 많은 감정들이 들었다.


그동안 응팔에 푹~ 빠져 살았는데.. 이 허전한 기분은 뭘까? 왠지..... 달콤한 꿈을 꾸다가 깼을때의 느낌? 가끔 머릿속에만 그리던 옛추억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정말로 행복했었다고 진심으로 말하고 싶다.


그래도 그나마 응답시리즈 중에서는 완성도가 제일 높았던 것 같다. 매회마다 웃음과 감동, 깨알같은 추억의 소품과 장소.. 음악들 그리고 그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 충분히 감동받고 공감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건..

내 청춘도.. 이골목도 마찬가지였다.

시간은 기어코 흐른다.

모든것은 기어코 지나가버리고,

기어코 나이들어 버린다.


청춘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찰나의 순간에

눈부시게 반짝거리고는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눈물 겹도록 푸르던 시절..


나에게도..

그런..


청춘이 있었다..



그시절이 그리운건..

그 골목이 그리운건..

단지 지금보다 젊은 내가 보고싶어서가 아니다.

그곳에 아빠의 청춘이..

엄마의 청춘이..

친구들의 청춘이..

내 사랑하는 모든 청춘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는 한대 모아놓을 수 없는

그 젊은 풍경들에

마지막 인사조차 못한 것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이제

이미 사라져버린 것들에..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에..

뒤늦은 인사를 고한다.


안녕.

나의 청춘.


.

.




굿바이.

응답하라1988.


아...담주에 또할꺼 같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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